미쉘 로에브는 1931년 파리 근교의 세인트-클라우드(Saint-Cloud)에서 태어났다. 로에브가 먼 훗날  매우 유명한 화가가 되리라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아버지는 다이아몬드 상인이었고, 그는 가업을 이어받아 1970년까지는 보석 상인으로  일을 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 생활 속에서도 로에브는 틈틈히 그림 그리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약 40km 떨어진 파리로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주를 결심한 계기는 바로 일요화가회(Sunday Painter) 활동을 시작하면서이다. 1970년에서 1988년까지 그는 매우 왕성하게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며,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를 성공으로 이끈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지름길이 되었다. 그의 작품은 유럽과 미국의 유력한 컬렉터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대단히 이례적인 속도로 로에브는 세계적인 중견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1989년 이후, 로에브는 <신의 농장>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농장을 프로방스 지역에 마련하고, 조용히 칩거하면서 창작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